BMW, 빌게이츠와 함께 배터리 스타트업 'ONE' 투자…전동화 속도 UP

2021.10.20 13:08:29

미래 전기차 시대 대비 자체 배터리 개발 염두
"내연기관 생산 종료 시기 앞당길 수도"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 산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BMW i Ventures)가 미국 차세대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 넥스트 에너지'(Our Next Energy, ONE)에 투자했다. 자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전동화 전환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MW i 벤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빌게이츠가 이끄는 청정 기술 벤처기업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벤처'(Breakethrough Energy Ventures) 등과 함께 ONE 시리즈 A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ONE의 강점인 △지속 가능성 △안전성 △비용을 활용해 향후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는 것. 회사별 자세한 투자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2500만 달러(296억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 앞서 ONE은 '아리즈'(Aries), '제미니'(Gemini) 등 두 가지 독점 기술을 시연했다. 리튬 철 인산염(LFP)을 사용해 배터리 범위를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독자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증명하며 전기차 제조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ONE은 이번 투자를 토대로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MW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무지브 이자즈(Mujeeb Ijaz) 아워넥스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BMW i 벤처의 투자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향후 협력을 통해 우리의 핵심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BMW의 전동화 전환 계획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과 달리 내연기관차량 종식 일정을 따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ONE과의 협업 진행 속도에 따라 내연기관 생산 종료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

 

BMW는 오는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90%에서 최소 1가지 이상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iX에는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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