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S·3 인도 줄줄이 지연

2021.10.20 10:29:01

모델X 롱레인지 내년 9월께 배송 전망
모델X 플레이드·모델S 롱레인지·모델3 스탠다드레인지플러스 등 최소 1달 이상 늦어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모델X·S·3 배송 일정을 최대 1년 가까이 늦추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의 여파로 배송이 거듭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 X·S·3의 배송 일정을 업데이트했다. 9만9990달러(약 1억1770만원)에 시작하는 모델X 롱레인지는 내년 9월 인도 예정이다. 더 비싼 플레이드 버전(11만9990달러·약 1억4120만원)은 내년 5~6월에서 7월로 미뤄졌다.

 

모델S는 롱레인지 버전의 배송 일정이 내년 4~5월에서 6월로, 테슬라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3 스탠다드레인지플러스(4만1990달러·약 4940만원)는 내년 4월에서 5월로 연기됐다.

 

신차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는 반도체 수급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한 대당 1000개가 넘는 반도체를 쓴다. 내연기관차(200~300개)의 약 5배로 안정적인 칩 수급이 중요하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며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삼성전자와 TSMC에 SOS를 치며 반도체 확보에 고군분투했었다.

 

물류 대란도 배송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인력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물류 대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18일 기준 157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공급망과 물류 문제로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도 반복적인 배송 지연을 겪었다. 테슬라는 3분기 24만1300대를 인도했다.

 

다만 모델Y는 계획대로 배송될 전망이다. 퍼포먼스 버전은 오는 12월 롱레인지는 내년 4월 배송된다. 테슬라는 모델Y의 인기가 높아지며 생산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완공을 앞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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