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물류시장 공략 '고삐'

2021.10.20 10:01:58

DNR과 MOU 체결…물류 서비스 제공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DNR의 물류 지원을 받아 현지 공략에 고삐를 죈다. 팜과 에너지에 이어 헬스케어로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하면서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18일(현지시간) DNR과 물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NR의 물류망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한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법인을 세우고 팜과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지역에서 팜 농장 3개를 운영하며 연간 15만t 규모 팜오일을 생산해왔다. 2012년 동부 칼리만탄주 감(GAM) 광산 운영권을 확보해 연간 760만t에 달하는 석탄도 생산 중이다. 140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현지 에너지 전문기업 티탄그룹과 수력발전 사업도 추진했다. 수마트라섬 북부 하상 지역에 41㎿ 규모 수력발전소를 지었다.

 

최근에는 헬스케어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새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술라웨시 섬에 한국산 이동형 스마트 진단시설 K랩 1개소를 구축하고 이어 5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 Tbk)의 지분 5.5%도 샀다. 의약품과 건강 보조 식품, 의료 기기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처럼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물류를 지원할 파트너사로 DNR을 낙점한 것이다. 

 

DNR은 1963년 의약품 유통사로 설립됐다. 탄탄한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화물 운송, 3자 물류(3PL), 라스트 마일 배송 등을 제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온라인 거래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 5곳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52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운송·물류 수요가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운송·물류창고업 시장은 2012~2017년 연평균 10.79%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고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며 2025년까지 9.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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