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NH증권, 3분기 베트남 실적 '방긋'

2021.10.19 09:22:58

주식 투자 열풍이 수익성 개선
KB증권 베트남법인 세후이익 61% 성장
NH증권 베트남법인 세전이익 200% ↑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3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현지에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3분기 560억 동(약 30억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1~9월 누적 세후이익은 1746억 동(약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2263억 동(약 1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 늘었다. 베트남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이자 수익과 중개 수익이 크게 뛰었다. 대출·수취채권 이자수익은 923억 동(약 50억원)으로 69% 증가했고, 중개수익은 960억 동(약 50억원)으로 191% 늘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조9560만 동(약 313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KBSV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최대 1조3870억 동(약 72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베트남법인의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전액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10월 14일자 참고 : [단독] KB증권 베트남, 자본금 2배로 키운다>

 

NH투자증권 베트남법인(NHSV)은 상반기 156억 동(약 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난 액수다.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521억 동(약 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587억 동(약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대출·수취채권 이자수익은 256억 동(약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치솟았다. 중개수익은 163억 동(약 8억원)으로 5배 뛰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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