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스웨덴 전기차 사업부 매각 추진

2021.10.19 16:23:44

지난 2019년 헝다그룹 인수 이후 전기차 개발 시작
최근 헝다 사태 불거지며 시가총액 830억 달러 증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스웨덴 자동차업체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EVS는 미국과 유럽의 벤처 캐피탈 회사 등과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스테판 틸크(Stefan Tilk) NEVS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헝다그룹의 자금난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현재 여러 투자자가 NEVS에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의 대상이 누군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NEVS의 가치가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NEVS는 2012년 파산한 사브(Saab)의 자산을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다. 헝다그룹이 2019년 계열사인 헝다자동차를 통해 인수했다. 하지만 헝다 사태가 불거지며 지난달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 830억 달러(약 98조원)를 날렸다. 최근에는 일부 직원 급여와 납품업체 대금 자체를 지급하지 못했을뿐더러 연구센터 직원들을 위한 무료 점심 급식까지 모두 중단했다.

 

NEVS는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감원한 공장 직원 300여명을 복직시키고 전기차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NEVS는 헝다자동차로부터 자금 조달이 끊기며 공장 직원 670명 중 절반에 가까운 300명을 감원하고 전기차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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