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J토탈, 구조조정 끝내고 베트남 콜드비즈사업 올인

2021.10.19 08:31:35

7월 3만1000파렛트 규모 롱안성 냉장·냉동 창고 운영 돌입
내년 5월 훙옌에 2만3000파렛트 규모 창고 추가 오픈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냉장·냉동 물류 사업을 털어낸 AJ토탈이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7월에 이어 내년 5월 추가로 물류 창고를 열고 콜드체인 수요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강화한다. 

 

AJ토탈 베트남법인은 18일(현지시간) 냉장·냉동 창고 2곳을 완공·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7월 베트남 롱안성 롱하우 산업단지에 지은 3만1000파렛트 규모 냉장·냉동창고 운영을 시작했다.

 

신설 창고는 총면적 25만6000㎡로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 52m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5개의 소형 창고가 있으며 크레인 형태의 로봇 5대와 운송 로봇 10대를 갖췄다. 위험하고 힘든 업무들을 자동화하고 빠른 물류 처리를 도모했다.

 

냉동실은 섭씨 영하 20도, 냉장실은 영상 1~7도로 운영되며 온도·습도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제어된다. 백업 발전기, 자동 소방 시스템, 자동 승강기 등으로 창고 운영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메인 창고와 함께 1000㎡ 규모의 포장실, 검사실, 고객 응대 사무실 등 부대 시설도 있다.

 

AJ토탈 베트남법인은 훙옌 포노이에 냉장·냉동 창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만3000파렛트 규모로 내년 5월 가동 예정이다.

 

AJ토탈은 추가 투자를 통해 베트남의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AJ토탈은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 미드캡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자회사(SPC)에 콜드비즈·육가공업 부문을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매각대금 1275억원을 확보해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

 

AJ토탈이 주목하는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덥고 습한 기후로 식품 보관이 어려워 냉장·냉동 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콜드체인 시장은 연평균 11.2% 성장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진출도 활발해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교역 회복,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는 증가했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뛰었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베트남은 총 15개의 FTA를 체결했으며 14개가 발효됐다. 작년 유럽연합(EU), 올해 영국과의 FTA가 발효됐으며 한·중·일을 포함한 15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도 서명돼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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