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투자 '캐노피 그로스', 美 대마식용 업체 인수

2021.10.18 15:42:32

'북미 1위 식용브랜드' 와나와 인수계약 체결
미 연방 합법화에 따른 선제적인 시장 확대 전략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국투자공사(KCI)가 투자한 대표적인 대마주 캐노피 그로스가 북미 1위 대파초 식용브랜드 '와나 브랜드'(Wana Brands)를 인수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노피 그로스는 최근 와나의 100%를 인수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캐노피그로스가 각 와나 법인의 회원 지분을 100% 취득할 수 있는 콜 옵션을 갖는 3개의 개별 옵션 계약으로 구성된다. 

 

대가로 캐노피 그로스는 와나에 2억9750만 달러를 현금으로 선지급할 예정이다. 또 옵션이 행사되는 시점에 해당 와나 법인의 공정 시장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선지급 2.5주년 및 5주년 기념일을 기준으로 추가 후불 지급을 할 수도 있다. 

 

캐노피 그라스가 각 와나법인을 취득할 권리를 행사할 때까지 Canopy Growth는 Wana에 대한 경제적 또는 의결권이 없다. 캐노피 그라스는 와나를 통제하지 않으며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와나는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대마초 식용 브랜드인 와나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대마초 젤리, 타르트, 전자담배 등을 제조·판매한다. 미국 내 다른 주와 캐나다에서는 파트너에게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하면서 현재 미국 12개주와 캐나다 전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오는 2022년 말 이전에 뉴욕과 뉴저지 성인용 시장을 포함해 미국 20개 이상의 주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노피 그로스는 이번 식용 회사를 인수를 통해 미국 대마초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마초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미국에서 연방 정부에서 허용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 여러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므로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노피 그로스는 연방 허가에 따라 미국 THC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주요 직접 경로를 확보하고, 캐나다에서는 칸나비노이드 젤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클라인 캐노피 그로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마초 식용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식용 카테고리의 성장을 와나와 함께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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