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모델X 인도 시작

2021.10.18 14:47:29

모델X 롱레인지 버전부터…플레이드는 아직
요크 스티어링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스피커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인도를 시작했다. 당초 1분기 배송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부족과 생산라인 설계 작업 문제로 지연됐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모델X의 첫 배송"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첫 생산한 신형 모델X 롱레인지를 고객에 인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모델X 플레이드는 아직 배송 전이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신형 모델S와 모델X를 공개했다. 외관은 기존 제품과 유사하지만 성능과 내부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 

 

우선 운전대를 항공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직사각형 모양의 요크 스티어링으로 바꿨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세로가 아닌 가로 형태의 17인치 시네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뒷좌석에도 8인치 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스피커, 스마트폰 무선 충전, 무선 게임 컨트롤러 지원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차량 지붕 선루프는 전체가 유리로 된 글래스 루프로 대체했다. 

 

새로 출시된 모델X는 롱레인지와 플레이드 등 2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를 적용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모델X 롱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579km다. 제로백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8초, 최대 속도 249km/h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상위 모델인 플레이드는 최대 주행거리 547km, 제로백 2.5, 최대 속도 262km/h다. 출고가는 각각 약 10만 달러, 12만 달러다. 

 

신제품은 올해 1분기 배송될 예정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이 불안정했고 생산라인 재설계 과정에서 예상 대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인도 계획이 차질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모델X와 함께 공개된 신규 모델S는 지난 6월부터 배송에 돌입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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