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코로나 직격탄' CJ CGV 인니법인 유동성 지원

2021.10.18 11:43:01

신용공여 계약 새로 체결…대출 만기 연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CGV 인도네시아법인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CJ CGV 계열사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Graha Layar Prim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산업은행과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도 1년 연장했다. 모회사인 CJ CGV가 보증을 제공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라마는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은 회사의 주요 사업을 지원하는 운전자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J CGV가 지난 2016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극장 운영법인이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화관 폐쇄 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558억 루피아(약 220억원)로 전년 1조4100억 루피아(약 1190억원)보다 81.9% 감소했다. 순손실은 4458억 루피아(약 380억원)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본보 2021년 5월 28일자 참고 : CJ CGV 인니, 지난해 영화·식음료매출 급감…"코로나 탓">

 

한편,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지난 7월 박정신 상무를 새로운 법인장으로 선임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29일자 참고 : CJ CGV 인도네시아에 박정신 법인장 등판…인니 사업 부활 시동>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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