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러그파워, 호주 기가팩토리 구축…FMG 자회사 맞손

2021.10.18 10:26:06

FFI와 절반씩 투자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에 2GW급 전해조 공장 건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호주 철광석 기업 FMG의 수소 자회사와 현지에 전해조 공장을 짓는다. GW급 생산시설을 세워 수소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FFI(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공동 출자해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에 2GW 규모의 전해조 공장을 세운다. 향후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해 수소 관련 부품 생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전해조와 연료전지 기술, FFI는 첨단 제조 역량을 제공한다. 신설 공장에서 만든 제품 일부는 FFI에 공급된다. FFI는 2030년까지 연간 1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FFI는 목표 달성을 위해 플러그파워와 추가 전해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뉴욕주 로체스터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250㎿ 규모 전해조를 공급받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인도 예정이다.

 

플러그파워는 FFI와 협력해 공장을 지으며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세계수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228개 수소 관련 프로젝트 중 오세아니아에서 24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호주는 2030년까지 아·태 지역 3대 수소 수출국 도약을 내걸며 정부 차원에서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4월 "향후 10년간 4개 지역의 수소 허브를 지정하고 탄소포집·저장 기술 개발에 총 5억 호주달러(약 4380억원)를 쏟겠다"고 밝혔었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린수소 생태계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올해 이러한 시장에 메가와트를, 향후 수년간 기가와트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됐다. 자동차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수소 충전소 등 수소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 초 SK그룹으로부터 약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회사 악시오나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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