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동맹'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고압수소 충전용부품 개발 탄력

2021.10.18 09:27:39

HHDVIG, 일본 다쓰노과 이탈리아 트랜스퍼오일와 MOU
4분기 수소 충전용 부품 테스트 돌입…내년 1분기 결과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참여한 상용 수소전기차 컨소시엄이 일본 최대 주유기 생사업체와 이탈리아 초고압 호스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오는 4분기 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며 고압(700bar) 수소 충전용 부품 개발과 표준 마련에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HDVIG(Hydrogen Heavy Duty Vehicle Industry Group)는 최근 △일본 다쓰노그룹 △이탈리아 트랜스퍼오일과 대용량 고압 충전 표준 부품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HDVIG는 현대차와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수소 충전 설비회사 넬,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에너지·석유화학 그룹 쉘, 완성차 회사 토요타 등 6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상용 수소전기차 확산과 대용량 충전 기술 표준화를 목적으로 2019년 2월 출범했다.

 

가스 상태인 수소를 수소탱크에 넣으려면 고압 충전 기술과 이를 견딜 자동차·충전기 부품이 필요하다. 승용차는 관련 표준이 있지만 상용차는 미비해 상용 수소전기차 확대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HHDVIG는 이번 MOU를 토대로 고압 충전 기술 연구와 표준 마련에 나선다. 일본 수소충전소용 디스펜서 시장의 70%를 보유한 다쓰노, 디스펜서 호스 개발을 주도하는 트랜스퍼오일의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HHDVIG는 오는 4분기부터 충전기 부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예비 성능·안전 테스트 결과를 내년 1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HHDVIG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현대차의 수소 청사진에도 탄력이 붙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소비전 2040'을 발표하며 수소모빌리티의 대중화를 약속했다. 2028년 모든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출력을 높인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8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5900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점유율 52%로 1위를 차지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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