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KBR과 여수 질산공장 기술 라이선스 계약

2021.10.15 10:53:13

엔지니어링 설계·기술 지원
한화, 여수 공장 증설 시동…총생산량 52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질산 공장 건설에 손을 잡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KBR과 여수 질산 공장에 대한 라이선스,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1998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다. 전 세계 76개 질산 플랜트 건설에 참여했으며 40여 개국에 진출해 2만9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SK E&S와 액화 수소 사업 관련 기술 자문 계약을 따냈고 8월 현대엔지니어링에 에틸렌 생산 기술을 제공했다.

 

더그 켈리 KBR 테크놀로지 솔루션 총괄은 "한화에 선도적인 이중압 질산 기술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회수를 통한 에너지 소비량 감소 등 실질적인 설비투자(CAPEX), 운영비용(OPEX)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KBR과 협력해 질산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화는 지난 4월 질산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쏟아 40만t을 증설한다. 2024년 준공 후 한화의 생산량은 총 52만t으로 늘어난다.

 

질산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착·세정용 소재로 활용된다.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며 질산 수요는 늘고 있다. 가격도 급등했다. 질산의 원료가 되는 암모니아 가격은 지난달 t당 700달러대로 2014년(566달러)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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