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이앤에스, 필리핀 수력발전소 유지보수 수주 '성공'…한전KPS '고배'

2021.10.15 10:34:46

한전KPS 보다 32억원 낮게 입찰가 제시해 낙찰
사후 자격 과정 거친 뒤 11월 26일 계약 발효

 

[더구루=길소연 기자] 원자력·화력발전 정비 전문업체 수산이앤에스가 필리핀 수력발전소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도전장을 낸 한국전력 계열 한전KPS는 입찰 가격경쟁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수산이앤에스는 필리핀 카세크난의 165MW급 수력발전소 운영·유지서비스 계약(OMSC) 계약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OMSC 사업 규모가 4억 6200만 페소(약 107억원)로 책정됐는데 수산이앤에스가 이보다 낮은 2억5300만 페소(약 59억원)을 제시해 최저 입찰가로 낙찰됐다. 

 

앞서 필리핀 전력자산부채관리공사(PSALM)가 카세크난 수력발전소 OMSC 입찰자를 7개사를 선정하는데 예비 입찰자로 수산이앤에스와 한전KPS가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 기업으로는 필리핀-노르웨이 수력발전 합작사 'SN 아보이티즈 파워 -마카트(Aboitiz Power-Magat)'가 입찰에 도전했고, 중국 에너지 엔지니어링그룹 '헤이룽장 에너지'와 북미 에너지업체'에이티넘 에너지(Atdinum Energy)' 등이 출사표를 던졌었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한전KPS, '100억' 필리핀 수력발전소 유지보수 입찰 '도전장'>
 

이중 SN 아보이티즈 파워 마카트는 2억6156만 페소(약 61억742만원)을 제시했고, 한전KPS는 3억9149만 페소(약 91억3700만원)를 입찰가로 냈다. 

 

PSALM로부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수산이앤에스는 재정과 법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후 자격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계약 발효일 이전에 수력발전소 운영을 숙지할 수 있는 충분한 리드 타임이 주어진다. 

 

카세크난 수력발전소는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판타방안에 위치한 관개·발전 복합 프로젝트이다. 카세크난과 탄(Taan) 강에서 26km 길이의 빤타방안 저수지를 물로 전환한다. 다목적 전력 프로젝트로 수력 발전과 관개 목적을 위한 물 전환 계획으로 진행됐다. 2022년 민영화를 앞두고 있다.

 

OMSC는 오는 11월 26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민영화 작업에 따라 1년 동안 시행된다. 계약 후 12월 12일부터는 실제 운전·유지보수를 위해 인력을 동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산이앤에스는 지난 2012년 2월 포스코그룹에서 원전 사업을 이어오던 ㈜포뉴텍이 기계·전기 정비전문회사인 ㈜수산인더스트리에 통합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원자력 등 발전의 기계·전기·계측분야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정비기업으로의 자리매김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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