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뉴칼레도니아서 니켈 확보…프로니 '맞손'

2021.10.15 09:42:59

약 4만2000t 공급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뉴칼레도니아 광산 회사로부터 니켈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확대로 공급난이 우려되는 원재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프로니 리소시스(Prony Resources, 이하 프로니)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량은 약 4만2000t이다.

 

프로니는 올 초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로부터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 인수를 위해 꾸려진 컨소시엄이다. 뉴칼레도니아 지방 당국 등이 51%, 스위스 트레이딩 업체 트래피규라가 19% 지분을 가진다. 프로니는 2024년까지 4만4000t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초 추정치보다 두 배 크다.

 

테슬라는 프로니와 공식 계약을 맺어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간다.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며 니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는 글로벌 니켈 수요가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르면 2023년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4680 배터리 셀을 발표하고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파일럿 라인을 깔아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공장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다. 2022년 배터리 생산량 100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양산에 나서며 니켈 확보는 중요해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니켈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채굴하는 기업과 오랜 계약을 맺겠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BHP를 니켈 공급사로 낙점했다. BHP는 계열사인 니켈웨스트를 통해 연간 20만t 규모의 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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