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최대주주' CMC, 1.2조 규모 투자 예고

2021.10.14 10:29:11

CMC 대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0억 달러 투자"
베트남 총리 참석 '기업인의 날' 행사서 밝혀
"기술·디지털 혁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국가 산업 발전 전략으로 낙점한 정부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응우웬 쯔엉 친 CMC 대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베트남 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 정부에 디지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제안하며 "정부가 승인한다면 베트남 디지털 허브를 구축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1892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70여 명이 자리했다.

 

친 대표는 "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베트남 전체는 물론 특히 기업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이고 필요한 백신"이라며 "기술과 디지털 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운영 트렌드이며 이는 국가 디지털 변혁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디지털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미국, 일본,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을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공급 기반으로 선택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친 대표는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을 예로 들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새로운 전략적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GDC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센터(GDC Global Software Development and Maintenance Center)를 설립했다. 

 

베트남은 디지털 변혁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개최한 공산당 13차 대회 결의문에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향후 10개년 국가 개발의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상위 30개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SDS는 CMC의 지분 30%(2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지난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은 양사는 2018년 스마트팩토리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2019년 통신서비스(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분야에서 잇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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