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MD GPU 개발자 영입…글로벌 GPU 시장 판도 요동

2021.10.12 11:53:40

비닛 고엘, Xe GPU 아키텍처 총괄 임명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퀄컴과 AMD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개발을 이끈 업계 배테랑을 영입했다. 인텔은 내년 PC용 고성능 외장 GPU 라인업 출시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AMD GPU 아키텍처 부문을 이끌었던 비닛 고엘을 영입했다. 비닛 고엘은 지난달 인텔에 합류했으며 GPU 아키텍처·IP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로 활동하며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 부사장에게 보고한다. 

 

인텔이 영입한 비닛 고엘은 인도 공과대학에서 시스템 공학을 전공하며 학사를 취득했고 센트럴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AMD의 펠로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는 퀄컴의 GPU 컴퓨팅 솔루션 부문 이사로 활동하며 Adreno 아키텍처 개발을 관여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AMD로 다시 복귀해 GPU 아키텍처 부문을 이끌어왔다. 

 

인텔에 합류한 비닛 고엘을 향후 GPU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Xe 아키텍처의 개발 로드맵을 이끈다. 이를 통해 외장 GPU 시장에서 인텔 점유율 확대를 이끈다. 

 

CPU 내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은 외장 GPU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해당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AMD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이 이런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외장 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로 X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아크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저전력용 △머신러닝·개발용 △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용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그리고 내년에는 고성능 PC용 외장 GPU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의 외장 GPU 시장 진출은 엔비디아, AMD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인텔이 CPU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연동해 CPU, GPU간 최적화를 달성해 성능을 끌어올린다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텔 측은 "비닛 고엘은 인텔의 Xe IP 로드맵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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