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트너사' 폴스타, 유럽 전기차 생산거점 마련 검토

2021.10.12 11:30:55

사업 영역 확대 따른 거점 마련
SK와 배터리 파트너십 강화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 생산 거점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며 SK이노베이션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전기차 유럽 생산을 검토 중이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경우 미국 사우스캐롤리나주에 위치한 볼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폴스타는 중국에서만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이는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특히 유럽 생산 거점 마련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월 발표한 대로 현재 14개국에서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폴스타가 향후 5년간 포르쉐의 라이벌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영역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마다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차와 지리홀딩스에 의해 설립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볼보차의 첨단 기술력과 제조·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14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내후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대형 전기 SUV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3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폴스타가 미국과 유럽에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을 추진하며 SK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분야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 SK가 폴스타에 60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폴스타 미국 생산 거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생산 규모가 21.5GWh에 달하는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내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착수한다.

 

한편, 폴스타는 한남 전시장을 필두로 오는 12월 국내에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처음으로 선보일 모델은 '폴스타 2'로 알려졌다. 78㎾h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 2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싱글 모터 모델 기준 미국 현지 가격은 4만5900달러(약 5393만원)부터다. 트림에 따라 최대 408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0㎞(WLTP 기준)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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