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동 조선업 인력 육성

2021.10.12 10:35:31

사우디 합작조선소 IMI, 600명 대상 현장실습 진행
영국에 일자리 2만5000개 창출…70% 사우디 국민이 차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중동의 조선 인력 육성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MI조선은 올해 6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IMI는 창업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우디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집중적인 직원 개발 기회를 통해 직무 만족도와 동기 부여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국적, 기술,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직원들은 주로 설계와 생산 엔지니어링, 건강, 안전, 환경·품질, 조달·공급망 관리, IT, 선박·리그 운영, 조선 공정 활동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해당 실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따른 조치다. 사우디가 경제 다각화를 꾀하면서 사우디 젊은 직원들과 영국의 미래해양 노동자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산업 발전을 추진하려는 의도이다. 

 

IMI는 성명을 통해 "올해 현대중공업조선소와 UAE 람프렐 야드에서 200여명의 IMI 직원들이 현장실습 훈련을 받고,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아람코 주바일 정유소(사스리프), 담맘조선소(DSY) 등에서 425명이 교육받는다"고 밝혔다. 

 

파티 알 살림(Fathi K Al-Saleem) IMI 최고경영자(CEO)는 "IMI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해양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있는 지식은 IMI와 경력 전반에 걸쳐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I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은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국에 약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70%는 사우디 국민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합작사 사우디 IMI, 해양플랜트 전진기지 탈바꿈>
 

IMI 야드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풀 서비스 야드에서 상업 선박과 시추선을 위한 새로운 건조·유지보수, 수리·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람코와 바흐리에서 각각 20대의 리그와 52척의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10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보장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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