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모델S 플레이드, '4680' 대신 '18650' 배터리 셀 장착

2021.10.12 10:33:40

4680 생산 지연 여파
18650 쓴 마지막 차량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주력 세단인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18650 배터리 셀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680 배터리 셀 생산이 지연된 탓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내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장착된 배터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배터리 모듈 총 5개가 배치됐다. 각 모듈에는 지름 18mm, 길이 65mm의 18650 배터리 셀이 쓰였다. 파나소닉이 공급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당초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만들고 대량 앙산을 준비해왔지만 예상보다 늦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파일럿 플랜트에서 만든 4680 배터리 셀은 차량에 탑재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12~18개월 내로 양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양산이 지연되며 테슬라는 18650로 대체했다. 다만 이전 모델(모듈 16개)보다 모듈 수를 줄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조 단가 인하는 테슬라의 주요 과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평균 가격을 낮추고 매출총이익을 높이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해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동차를 가능한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모델S 플레이드가 18650 제품을 사용한 마지막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4680 셀 양산 준비에 진전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초 생산 수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9월 2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수율 80% 달성>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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