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테크놀로지벤처스, eSIM 제공업체 '아이랄로' 투자

2021.10.12 10:25:15

아이랄로 시리즈A 펀딩 라운드 참여
차세대 통신 기술 확보…커넥티드카, 홈IoT 등 활용
물리적 유심카드 필요없는 eSIM…도입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eSIM(embedded SIM·이하 이심) 스토어를 최초 개발한 스타트업 '아이랄로(Airalo)'에 투자했다. 각종 스마트기기의 채택이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확보, 커넥티드카, 홈 IoT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아이랄로의 54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일본 라쿠텐벤처스(Rakuten Ventures)가 주도한 것으로 인도 자산운용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싱가포르 싱텔이노브8,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 등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랄로는 조달한 자금을 이심 카드의 적용 범위와 인앱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터키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북미·유럽·아시아 거점 해외 지사 팀 규모를 대폭 키워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통신·여행 산업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아이랄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트래블테크(traveltech·여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와 호환되는 이심을 제공한다.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 대비 일일 사용자 수는 15배 급증했다. 

 

이심은 물리적인 심 카드를 활용하지 않고 전자코드로 된 디지털 카드를 장착하는 기능이다. 물리적인 심 카드를 교체하는 대신 전자화된 인증서로 통신사 제약 없이 국내외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약 50%에 이심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PC, 라우터 등 사용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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