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트너십' 스카이셀, 418억원 투자 유치…백신 수송 확대

2021.10.12 09:18:36

항공 컨테이너 개발 전문업체 스카이셀, C시리즈 투자 진행
아부다비 기반 콜드체인 배포 솔루션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백신수송 제휴를 맺은 스위스 항공 컨테이너 개발 전문업체인 '스카이셀'(SkyCell)이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백신 수송이 확대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향후 아부다비 기반 백신 수송이 강화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컨테이너 개발 전문업체 스카이셀은 시리즈 C 펀딩에서 3480만 달러(약 418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펀딩은 아랍에미리트 금융 회사 수아 캐피탈(Shuaa Capital)와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AD)가 주도했다. 

 

주식과 부채 파이낸싱이 결합한 투자 라운드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보험회사이자 기존 투자자인 모빌리아도 C시리즈에 펀딩에 참여했다.

 

스카이셀은 이번 투자금으로 영업 팀을 늘리고 점차 증가하는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고객망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고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하드웨어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더욱 차별화해 콜드 체인을 위한 배포 솔루션을 강화한다.

 

스카이셀은 작년 4월 이전 자금 조달로 총인원을 45% 늘렸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서울 △로마 △토론토 △도쿄 △아일랜드 등 신규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개설하면서 전 세계 시장 입지를 크게 늘렸다. 

 

UAE 금융회사인 수아캐피탈이 스카이셀에 투자한 건 제약 공급망 변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을 기대해서다. 

 

2012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스카이셀은 제약 회사가 온도에 민감한 약품의 운송과 관련된 위험을 예측, 감소·제어할 수 있는 용기를 설계하고 제조한다. 투자자들은 스카이셀이 제약 공급망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라 판단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백신 공급·수송이 늘면서 안전한 의약품 용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스카이셀의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매출 증가로도 입증됐다. 2020~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면서 스카이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스카이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컨테이너는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온도 추적이 가능하다. 최첨단 쿨링 기술을 통해 제품 온도를 평균 202시간 유지할 수도 있다. 항공사들이 백신 수송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 이유다. 

 

이밖에 제약회사들에게 전세계 모든 배송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감독을 제공하고 품질 승인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하는 자동 승인 기능을 제공하는 SaaS 솔루션 'SECURE'를 출시했다. 

 

리차드 에틀 스카이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셀의 목표는 투자자 기반으로 다양화하고 중동과 극동 지역에 대한 더 많은 접근권을 얻고 고객 네트워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4시간 비행 시간 내 개발도상국 남부를 포함해 세계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부다비는 세계 제약 공급망으로써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셀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카타르항공, 사우디아 카고, KLM-에어프랑스 마르틴에어 카고, 폴란드항공(LOT), 버진 아틀란틱, 일본항공(JAL), 전일본항공(ANA)등 8개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독일 물류기업 DB 쉥커, 덴마트 물류기업 DSV 등 물류 협력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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