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 테이트 미술관서 전시 프로젝트 진행…내년 1월까지

2021.10.12 11:14:59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 전시
여섯 번째 예술가 '아니카 이' 선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손잡고 현대미술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내년 1월 16일까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미술 전시회 '현대 커미션: 아니카 이: in love with the world'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매년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여섯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는 예술가 아니카 이(Anicka Yi, 1971년생)가 참여한다.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인 아니카 이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실험적인 작품으로 인공지능의 발달, 기후변화, 이주 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기계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없애고 융합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를 다르게 이해하는 것을 제안한다.

 

앞서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2016년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 2019년 카라 워커(Kara Walker)가 참여했다.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작가의 비전을 바탕으로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을 기계들과 공존하는 변화된 공간으로 선보인다. '기계의 자연사'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됐따. 기계가 인간으로부터 독립적인 개체로 진화할 가능성을 탐구한 다양한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테이트 모던 개관 전 화력 발전소로 쓰였던 건물 자체의 역사에 주목해 과거 기계실이었던 공간을 다시 기계로 채워 완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미래 사회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현대사회의 주요 주제를 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등 글로벌 뮤지엄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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