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독일서 '1.2조' 녹색채권 발행 성공

2021.10.12 07:48:29

3.5조 매수 주문 몰리며 흥행
ESG 경영 탄력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ESG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8억5000만 유로(약 1조1800억원) 규모 3년 만기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했다. 이번 청약은 모집액 대비 3배에 달하는 총 25억 유로(약 3조46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의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3년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녹색채권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유럽에서 7억 유로(약 97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국내 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등을 핵심 목표로 하는 ESG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은은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 달러(약 24조원)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ESG 품목기반 지원, ESG 성과창출 지원, 중소·중견기업 ESG 활성화라는 3대 원칙 아래 금리우대, 외부인증 수수료 지원 등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ESG 경영의 지침이 되는 7대 이행 원칙(금융의 사회적 가치 확대·기관 운영의 지속가능성 제고·환경사회 리스크 관리·거버넌스 및 청렴문화 정착·인적 다양성 존중·국제협약 및 정부정책과의 연계·책임이행 및 소통)을 마련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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