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2조 해양플랜트 거머쥐나

2021.10.12 06:30:00

에지나 FPSO 이후 다양한 콘텐츠 개발 
일자리 창출·용접공 교육 등 경제 개발 기여
2조원 봉가 FPSO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록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한걸음 다가갔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뱅가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이 지난 2011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나이지리아 석유와 가스산업이 역사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뱅가드는 나이지리아의 석유·가스업계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합작회사 SHI-MCI가 아프리카 최초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선(FPSO) 제작과 통합 야드를 건설하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나이지리아 최초 해양플랜트 에지나 FPSO를 위한 공정 모듈 제작과 탑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SHIN은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일일 원유 생산량의 10%를 기여하고 있는 에지나 FPSO를 현지 제작, 통합하면서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다.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됐다.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 플랜트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10% 수준인 하루 20만 배럴 원유를 생산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8월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거점에서 모듈 제작 및 탑재를 마쳤다. 

 

SHIN은 에지나 FPSO 성공 이후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원유 생산 외 일자리 창출과 국제 용접공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특히 합자조선소 야드가 나이지리아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의 막대한 자본 이탈을 막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술력까지 입증했다. SHIN은 영국계 산업 전문지 글로벌비즈니스전망(Global Business Outlook, GBO)으로부터 유틸리티/에너지부문 '우수 FPSO 서비스' 상을 수상했다. <본보 2021년 8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기술력 인정…봉가 FPSO 수주 '청신호'>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시장 진출 후 10년간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한편 SHI-MCI 야드는 수리조선소 부활도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퍼시픽 루비'호가 선박 수리를 위해 정박하면서 선박 유지·보수작업 업무에 돌입한 것. 이로 인해 공회전 상태였던 SHI-MCI 야드는 수리조선소 업무를 재개한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리조선소 변신 '성공'>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