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러시아서 태양광용 장비 수주

2021.10.11 09:09:29

러시아 유니그린에너지에 태양광 장비 공급
태양전지 사업 부활

 

[더구루=길소연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러시아에서 태양전지 양산 제조장비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태양전지 사업 부활에 시동을 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러시아 그룹 유니그린에너지가 설립하는 발트해 칼리닌그라드에 1.3GW 규모의 수직통합 공장에 연간 500MW의 모듈 생산 능력을 갖게 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공장 내 플라즈마 화학증기증착(PCVD) 생산 장비를 공급한다.

 

유니그린에너지 대변인은 "공장은 N타입 웨이퍼 1.3GW, 태양전지 1GW, PV모듈 500MW 정도의 용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반을 둔 유니그린에너지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 전용 칼리닌그라드에서 수직 통합형 태양광 모듈 공장 개발을 시작했다. 공장은 이종접합 기술을 닺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러시아 외 시장에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체결한 이번 계약은 지난달 6일부터 2022년 8월 5일까지 약 11개월간 이어진다. 수주 규모는 47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185억원의 39.7%에 해당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태양전지 부문에서만 각각 2064억원, 1455억원의 매출을 기록,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함께 태양광을 주력 사업으로 만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고객사에 태양전지 양산 제조장비를 납품했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태양광 업황이 나빠지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태양광 사업은 명맥만 이어오다 올해 연이은 수주건으로 사업의 부활을 노린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발전효율 24.5%에 달하는 N-Type 단결정 HJT(이종접합기술)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향후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면적 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HJT와 페로브스카이트를 융복합한 35% 이상 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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