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 연료전지 추진…12월 착공

2021.10.10 08:26:23

지난달 이사회서 의결
사하구 감청동 일대 건설…신재생에너지 확대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에서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부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산시 사하구 감청동 일대에 지어진다. 남부발전이 소유한 1만91㎡ 부지 중 5000㎡를 점유하며 오는 12월 착공한다.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설비 형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인산형(PAFC)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을 모두 살피고 있다. PAF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한 연료전지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연소 과정이 없어 질소산화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SOFC는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며 다른 연료전지보다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남부발전은 신규 발전소 투자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높이겠다고 밝혔었다. 총 23조원을 쏟아 7GW 이상 확충한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들어 미세먼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며 설치 면적도 태양광보다 약 40배, 풍력보다 약 80배 작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에 지난해 말 기준 78.96㎿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올해 7월에는 한전KPS, 네오마루, 신한자산운용, 아이티에너지와 '나주 혁신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손을 잡았다. 내년 하반기 전남 나주시 동수동 일대 혁신 산업단지 내 30㎿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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