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치료제 리더 '알로젠' 비상…FDA 임상 중단

2021.10.08 09:34:13

'ALLO-501A' 주입 후 염색체 이상 사례 발견
주가 40% 하락…"100명 중 단일 사례 보고일 뿐"

 

[더구루=김다정 기자] 차세대 CA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알로젠 테라퓨틱스(Allogene Therapeutics)가 '임상중단'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알로젠은 7일(현지시간) CAR-T 세포 치료제로 치료 중인 혈액암 환자에서 '염색체 이상'이 발견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FDA는 임상 1상 종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림프종 치료제인 'ALLO-501a'를 투여받은 환자는 진행성 범혈구감소증이 발생했으며, 골수 생검에서 재생불량성 빈혈과 염색체 이상이 있는 ALLO-501A CAR T 세포가 발견됐다.

 

초기 번역 데이터에서 이 환자는 CAR T 세포가 확장되어 28일째에 정점에 도달하고 그 후 수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ALLO-501A에 부분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 동종 줄기 세포 이식을 받았다. 자가 CAR T 요법에서 구제 줄기 세포 이식을 필요로 하는 장기간의 혈구 감소증이 보고됐다.

 

현재 알로젠은 치료제를 구성하는 조작된 T세포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로서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의미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상 중단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알로젠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데이비트 창 알로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염색체 이상 사례는 ‘단일 사례 보고’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사 기술을 옹호했다.

 

데이비드는 "FDA가 모든 임상시험을 보류한 것에 놀랐다"며 "이번 이상사례는 알로젠의 실험요법으로 치료받은 100명 이상 환자 중 단일 사례다"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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