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시, 수소연료전지 큰장 선다

2021.10.09 08:54:46

수소차산업 드라이브…내연기관차 탈피 위해
기업 유치하고 R&D·생산클러스터 구축…인프라도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충칭시가 수소 분야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한다. 시장 초기 단계에 선점해 수소산업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충칭시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공하고 산업 생태계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연구개발(R&D)·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소차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산업 지원 정책도 2년 연속 내놨다. 각각 작년 3월와 지난 8월 발표한 '충칭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 발전 의견'과 '충칭시 제조업 발전 14-5 계획(2021-2025년)'에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포함됐다. 

 

△연료전지스택(FCS), 차량용 수소공급시스템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 핵심부품의 R&D·생산 클러스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기업 유치·육성 △수소충전소 15개 설치 △수소연료전지버스·화물차 1500대 운행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충칭시는 현재 2개의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설치·육성하고 있다. 지우룽포구에 위치한 '서부 수소밸리'에는 독일 보쉬, 중국 칭링자동차·궈홍수소에너지·홍치창능 등의 기업이 입주해 약 70억 위안을 투자한다. 오는 2025년까지 △30개 기업 유치 △수소상용차 9000대 생산 △FCS 4만3000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량장신구에는 올해 충칭시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현재 올해 말 운영을 목표로 2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배치하고 있다. 

 

충칭시에 거점을 둔 창안자동차, 상치홍옌, 밍티엔수소에너지사 등 3개 업체는 수소차를 선보이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수소 버스와 트럭 등의 시험운행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칭시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의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중소형 내연기관차를 생산해 경기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칭시에서는 기존 자동차산업을 신에너지, 미래차, 커넥티드카 산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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