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캐셔 '라이언 반 도멜렌', 오리건주 의회 출마

2021.10.09 08:18:46

노동자 지원·노숙자 감소 등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인 뉴시즌스마켓(New Seasons Market)의 직원이 주의회 의원에 출마에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힐스버러에 위치한 뉴시즌스마켓의 캐셔(수납원)로 일하는 라인언 반 도멜렌이 민주당 후보로 오리건주 주의회 의원에 출마했다. 라이언 반 도멜렌은 오리건주 15구역 민주당 예비경선에 참가한다. 

 

라이언 반 도멜렌은 힐스버러 외곽 노스플레인에 위치한 낙농가에서 자랐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오리건 주에 위치한 퍼시픽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인 2018년 8월부터는 힐스버러에 위치한 뉴시즌스마켓에서 캐셔로 일해왔다. 
 
반 도멜렌이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부터로 정부가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을 구제하면서도 자신의 친구와 그 가족들이 직장, 농장, 집을 잃는 지켜보며 아메리칸 드림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리건주 정부가 효율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 도멜렌은 다른 주에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식료품업 종사자들을 필수노동자로 설정, 백신을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건 주 정부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 도멜렌은 이런 결정이 노동자들을 목숨을 건 도박으로 내몰았으며 오리곤 주 전역의 중소기업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위기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반 도멜렌은 변화를 위해 싸우는 공직자가 되겠다며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강화, 노숙자 위기 대응, 과도한 집값 상승 등에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홀딩스를 2억7500만 달러(약 3251억)에 인수했으며, 이듬해 굿푸드홀딩스는 뉴시즌스마켓을 2억 달러(약 236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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