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파워, '니켈·코발트 프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 시동

2021.10.07 14:54:05

美 정보부 산하 정보고등연구기획국 맞손…최대 1250만 달러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현지 정보부 산하 기관인 정보고등연구기획국(IARPA)과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힘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IARPA와 전고체 배터리 셀 연구·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솔리드파워는 최대 1250만 달러(약 149억원)를 지원받는다. 조달 자금으로 메릴랜드 대학과 철과 황이 주성분인 이황화철(FeS2) 양극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튬과 코발트를 쓰지 않은 양극재를 사용해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고 높은 에너지밀도와 긴 수명, 극한 환경 조건에서 잘 작동하는 견고성 등을 갖춘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며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대부분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을 섞어 만드는데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광물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업계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광물로 대체하면서도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양극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IARPA의 지원을 받아 양극재 연구 흐름에 동참한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황화철 양극재에 기반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보다 막대한 비용 이점을 제공하고 동시에 높은 에너지밀도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IARPA의 지원은 양극재 개발에 힘써온 솔리드파워의 역사를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유미코아, 포드,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팩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DCRC)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