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 '게임체인저' 몰누피라비르 승인 검토 착수

2021.10.07 08:19:44

MSD, 지난 8월 몰누피라비르 승인 요청 제출
입원률 절반 낮춰…경증 환자에 사용 기대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가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스브리핑에서 MSD가 8월 13일에 1일 2회 경구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승인 요청을 처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요청은 후기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조기 안전성, 품질·효능 데이터의 검토를 허용하는 보건부 장관의 잠정 명령에 따라 수락됐다.

 

수프리야 샤르마(Supriya Sharma) 캐나다 수석 의료 고문은 "임상시험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료법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라며 "완료에 구체적인 시간은 없지만 다른 약물이나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표준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현재 캐나다산 코로나19 단일클론항체 밤라니비맙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포함해 4개의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는 정맥주사(IV) 등이 필요하다.

 

만약 몰누비라비르가 승인된다면 최초의 경구용 알약으로서,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MSD는 지난 1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가량 낮춰준다는 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위약군에서는 치료 시작 29일 만에 53명(14.1%)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했지만, 몰누피라비르를 투여받은 환자 중 28명(7.3%)만이 입원했다.

 

로버트 CEO는 "몰누피라비르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중요한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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