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투자자 데이 개최…투명경영 박차

2021.10.06 15:36:02

11일 뉴욕서 열어…온·오프라인 병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NXP반도체가 투자자 초청 행사를 열고 소통을 강화한다.

 

NXP반도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뉴욕시 컨베네 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NXP반도체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Q&A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위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NXP반도체는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회사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과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BMW와 포드, 혼다, 토요타, 현대차,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며 지난해 독일 인피니언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한때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됐다. 인수 금액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며 합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NXP반도체가 680억 달러(약 80조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NXP반도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상승세를 길고 있다. 2분기 매출은 25억9600만 달러(약 3조9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65% 뛴 14억2200만 달러(약 1조696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130달러대였던 주가는 올 들어 190달러를 돌파했다. 5일 191.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작년부터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에 300여 개 반도체가 필요하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이보다 약 10배에 달하는 칩이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7%씩 성장해 2026년 676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PMG도 2040년 1500억~2000억 달러(약 179조~238조원) 규모로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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