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중국서 '업무·문화공간 결합' 공유 오피스 첫선

2021.10.06 10:48:41

中사업권 인수 트러스트브릿지 新사업모델 추진
베이징 시작으로 중국 전역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중국에서 업무와 문화 공간이 결합된 형태의 공유 오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위워크 중국 사업을 인수한 사모펀드 트러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중국 온라인 문화 플랫폼 기업 더우반(Douban)과 협업을 통해 '오피스 살롱'을 열었다. 이는 업무와 문화 공간이 합쳐진 모델로, 전체 공유 오피스 공간 가운데 절반이 친목·행사 공간으로 구성됐다. 

 

위워크는 앞서 올해 초 공유 오피스에서 더우반 사진 커뮤니티의 전시회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이러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베이징으로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오피스 살롱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워크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로 인해 트러스트브릿지 파트너스에 중국 사업권을 매각했다. 위워크는 소수 지분만 남겨 이사회 일원으로 남았다. 위워크는 2017년 중국 투자회사 호니캐피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사업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위워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위워크 차이나 운영 권한을 포기하고, 법인 명의와 라이선스를 부여해준 뒤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위워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019년 창업자인 애덤 뉴먼이 물러난 뒤 회사를 이끌게 된 산딥 마스라니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편, 위워크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무산된 지 2년 만이다.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은 내달 19일(현지시간)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고 위워크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 투표를 통과하면 21일부터 거래를 위워크로 시작하게 된다. <본보 2021년 9월 23일자 참고 : 위워크, 美 증시 입성 초읽기…내달 21일 상장 예정>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695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처음 상장을 시도했던 지난 2019년 490억 달러(약 58조2270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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