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일본판 배민 '데마에칸' 추가 투자 완료…지분 7.91% 확보

2021.10.06 08:41:09

'총 발행 주식 수 증가' 네이버 제이허브 지분율 14.11%로 낮아져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일본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데마에칸(出前館)'에 대한 추가 투자 작업을 완료했다. 네이버는 데마에칸을 통한 일본 배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일본 재무성 공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데마에칸의 지분 7.91%를 확보했다. 기존에 21.63%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네이버의 투자 자회사 네이버 제이허브 지분율은 총 발행 주 증가로 14.11%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네이버 제이허브의 지분을 합쳐 총 22.02% 데마에칸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의 이번 데마에칸 지분 확보는 지난달 결정된 데마에칸에 대한 추가 투자에 따른 것이다. 데마에칸은 지난달 우버이츠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주 발행을 통한 증자로 총 800억엔(약 8541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마에칸의 지분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던 네이버와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사인 Z홀딩스도 도합 497억엔 (약 530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네이버는 180억엔(약 1921억원), Z홀딩스는 317억엔(약 338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데마에칸은 제3자 배당 증자를 통해 네이버와 Z홀딩스에 각각 1036만 8600주와 1915만 8900주를 주당 1736엔에 거래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 등의 투자를 유치한 해외 모집을 통한 증자를 통해서도 1605만 3900주가 거래됐다. 이에 데마에칸의 총 발생 주식 수는 기존의 8548만 6500주에서 1억 3106만 7900주로 늘어났다. 

 

데마에칸은 성공적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연구개발, 배달 인력 증원 등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프로모션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에만 650억엔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마에칸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일본 배달산업 1위 회사로 도시락 문화가 발달해 배달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일본의 배달 산업을 이끌어왔다. 데마에는 일본어로 '내 앞'을 의미하며 칸은 관의 일본 발음으로 '내 앞까지 배달'이라는 배달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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