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일러시의회, 삼성 새 반도체공장 인센티브 14일 최종심의…확정 임박

2021.10.06 08:00:50

10년긴 재산세 92.5% 환급
세제·용수 지원 등 담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정에 속도를 낸다. 시의회의 최종 심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미국 내 유력한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테일러시와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는 14일(현지시간) 삼성 반도체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 최종안을 심의한다.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달 8일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지난달 인센티브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어 9일 주민들의 의견을 거쳐 공청회를 열고 가결했다. 30일의 공고 기간을 거쳐 시의회의 심의를 남겨뒀다.

 

결의안에는 삼성전자가 향후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 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10년간은 90%, 그 후 10년은 85%를 되돌려 준다. 공장 용수 공급, 테일러 내 고교 졸업생 인턴십 등이 담겼다.

 

테일러시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테일러시의 공장 건립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었다. 투자가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역내 독립교육지구(ISD)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 규모는 약 480만㎡(약 145만평)로 기존 오스틴 공장(약 37만평)보다 4배가량 크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연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170억 달러(약 20조원)의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4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시와 함께 텍사스주 오스틴시,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시,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을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오스틴시에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560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요청했었다. 7월에는 고위 임원들이 또 다른 제네시카운티 내 '과학기술첨단제조산업단지'(STAMP)를 답사하기도 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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