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값 오름세에 코카콜라 해상운송 전략 변경

2021.10.05 10:43:44

운임 비싼 컨테이너선 대신 벌크선 전환
항만 혼잡과 운임 상승에 화물 운송 선박 대체
6만t 자재 선적 위해 소형 벌커 3척 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라콜라가 해상 운임 상승에 화물 운송을 컨테이너선에서 벌크선으로 전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항만 혼잡과 해상 운임 상승에 직면해 컨테이너선 조달이 어렵자 벌크선으로 화물 운송에 나선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 걸쳐 생산 라인을 가동을 위해 6만t의 자재를 선적하기 위해 3대의 소형 벌커를 임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3만4400DWT급 아프로디테 M △3만5000DWT급 웨코 루칠리아 C △3만5130DWT급 제하이 505를 임대했다. 모두 2011년에 건조된 선박이다. 이들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 용량과 맞먹는 크기다. 

 

앨런 스미스 코카콜라 조달 책임자는 "현재 해상 운송 위기로 인해 컨테이너나 컨테이너선을 구할 수 없어 다른 대안이 필요했다"며 "조달 팀과 공급망 파트너, 공급업체 간의 탁월한 협력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화물 운송 경로를 혼잡하지 않은 항구로 향하면서 일일 할증과 지연(D&D)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선박 용선에 주의를 기울인다. 또 안정적인 적재와 하역을 위한 계획과 운영 측면에서 적절한 조정에 나선다. 

 

코카콜라는 화물 운송 선박을 대체하면서 컨테이너선 시장의 전례 없는 혼란으로 야기된 선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브랜드에 합류했다.

 

최근 미국 소매업체는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 자체 컨테이너선을 전세하고 있다. 연말 수요 급등에 따라 물량 확보를 위한 조치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도 지연을 피하기 위해 선박을 용선했고,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영국 리빙 브랜드 존 루이스  역시 컨테이너선 전세와 박스 구매하는 화주들의 러쉬에 합류했다. 다만 이들 선박은 주요 소매업체에 의해 직접 용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선박중개업자는 "거대 소매업체들이 자체 선박을 직접 용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운송을 위해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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