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유럽 커넥티드카 공략 빨라진다

2021.10.05 09:51:21

'안드로이드 연동' IVI·헤드유닛 신속한 출시 도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유럽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헤드유닛의 출시를 지원하며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하만은 4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공장이 AAP(Android Auto Projection) 인증을 위한 제3의 연구소(3rd Party Lab·이하 3PL)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AAP는 자동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터치나 음성 명령만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음악 청취,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완벽한 커넥티드 기술을 구현하려면 완성차 회사 또는 1차 부품 공급사(Tier One·티어 원)는 구글의 파트너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IVI나 헤드유닛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하만이 이를 지원한다. 커넥티드카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와 티어 원의 제품 테스트를 돕고 필요한 인증을 획득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다.

 

하만은 앞서 인도와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이 3PL 자격을 얻어 150개가 넘는 헤드유닛을 인증한 바 있다. 향후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인증을 확대해 현지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차량 내 첨단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넥티드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0년 4750만대에서 올해 568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2025년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유럽은 기술 수용도가 높은 국가다. 차량에 설치된 장비로 긴급전화를 걸 수 있는 '이-콜'(e-Call) 기능을 2018년부터 의무화했다. 독일자동차클럽(ADAC)이 2019년 수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 42%가 커넥티드카를 살 의사가 있다고 밝혔었다.

 

카우식 바너지(Kaushik Banerjee) 하만 오토모티브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부 담당은 "소비자들이 더 풍부한 경험과 상시 연결을 요구하며 자동차 제조사는 혁신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차량에 도입하고 원활하고 안전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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