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車공장 인수 이어 배터리 기술 확보…전기차시장 진출 준비 착착

2021.10.05 08:23:20

美 어피어와 파트너십…그래핀 배터리 상용화 맞손
'꿈의 신소재' 그래핀…높은 전도성·강도·열전도율
전기차 생산 계획 '탄력'…로즈타운모터스 공장도 인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이 자동차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픽 기반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전기차 생산 핵심 설비·기술을 잇따라 구축하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달 미국 그래핀 배터리 개발 업체 '어피어(Appea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가전제품과 전기차용 그래핀 배터리 상용화에 뜻을 모은다.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은 흑연의 한 층에서 떼어낸 벌집 모양의 2차원 물질이다.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배터리, 반도체, 우주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그래핀은 뛰어난 전도성과 강도, 열전도율을 자랑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그래핀 배터리는 수명이 길 뿐 아니라 안전하고 가벼우면서도 고용량, 고속 충전의 특성을 갖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폭스콘과 어피어는 대규모 양산을 통한 그래핀 배터리 상용화에 힘을 쏟는다. 폭스콘은 스마트 제조와 제품 개발 역량을, 어피어는 배터리 특허 기술 등을 제공한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진 폭스콘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고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약 2730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피스커와 연간 2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