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220 조립 공정 변경...배송기간 단축

2021.10.05 07:50:17

500대 주문량 밀려…10년 이상 소요
캐나다 미라벨·미국 모빌서 항공기 조립 지원
조립 시간 50% 단축 목표…시장 수요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A220 조립 공정을 변경, 배송 기간을 단축한다. 최종 조립 시간을 50% 단축해 생산 기간부터 비용, 납품 일정 축소해 밀린 주문량을 해소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납품 속도를 높이기 위해 A220 조립 프로세스를 변경한다. 

 

현재 에어버스는 500대에 달하는 A220 납품이 밀렸다. 느린 생산률로 인해 주문이 밀린 것으로 잔고 주문량 납품 처리까지 약 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에어버스는 조립 속도를 높이고,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조립 공정을 한 곳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동체를 다른 공장에서 일부 조립해, 최종 조립라인으로 전달해 항공기를 완성한다. 

 

에어버스는 캐나다 퀘백 남부 미라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공장에서 항공기 조립을 지원받아 A220 생산을 간소화하고 비용과 조립 시간이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하면 배관, 단열재, 측벽 패널 뒤에 숨겨진 기타 부품 등 바닥보다 높은 시스템이 미리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비용 절감도 효과적이다. 한 달에 5대의 A220을 생산하더라도 약 4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이번 조립 공정 변경으로 비용 절감이 눈에 띈다. 이는 A220 프로그램의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 

 

에어버스는 조립 공정 변경으로 2025년까지 A220의 생산량을 14대로 늘릴 방침이다. 매월 10대가 미라벨 공장에서, 4대가 모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당장 A220 생산량이 내년 초 월 6대로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랭 마수 에어버스 A220 프로그램 책임자는 "A220의 최종 조립 시간을 50% 단축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얼만큼 축소할 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A220은 100~150석 규모의 여객기다. 이전 기종 대비 연료효율이 20% 개선됐으며 동급 항공기 중 뛰어난 효율성과 승객 편의성을 갖췄다. 높은 연료효율과 와이드보디 수준의 편의를 실현한 단일통로기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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