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수' 美디지털사이니지 업체 유타 공장 구조조정 착수

2021.10.04 09:41:36

88명 해고…멕시코로 이전 여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디스플레이 자회사 '프리즘뷰'가 미국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며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즘뷰는 미국 유타주 로건 공장 직원 88명을 해고했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배치도 추진한다. 

 

현지 노동 당국은 프리즘뷰 해고자들을 위해 오는 7일(현지시간)과 13일 워크샵을 연다. 재교육과 실직 기간 소득 지원 등 해고자들이 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다.

 

프리즘뷰는 2006년부터 로건 공장을 운영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로 한때 450여 명을 고용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하지만 멕시코로 생산시설을 옮기기로 하며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연말에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도 저렴하다. 시간당 제조업 평균 인건비는 4.82달러(약 5700원)에 불과하다. 2000년에 유럽연합(EU), 2005년에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다양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도 체결하며 북미 공급망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멕시코를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 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은 작년 상반기 기준 179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하락 폭(0.7%)은 크지 않았다. 미국은 69억 달러(약 8조원)로 전체 투자액의 38.6%를 차지했다.

 

한편, 프리즘뷰는 1988년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을 포함해 미국 라스베가스의 윈 호텔·코스모폴리탄 호텔·아리아 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된 후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에서 프리즘뷰로 사명을 바꿨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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