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中 보조금 1위…시장 공략 가속페달

2021.10.03 06:32:34

공식 진출 1년만 쾌거…21억 위안·10만 대 이상
BYD 2위…2016~2020년 기준으로는 1위
내수 소비 촉진 등 전기차 시장 성장 가속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 중 정부 보조금 지원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중국이 신에너지차를 국가 중점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면서 시장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2016~2020년 완성차 제조사별 보조금 지급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테슬라, 비야디(BYD), BAIC(북경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이 105억3700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5개년 총합 보조금은 329억4600만 위안이었다.

 

작년 테슬라에 지급된 보조금은 총 21억 위안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대상 차량만 10만1083대에 이른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하이기가팩토리를 가동하며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1년 만에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수령한 회사로 자리 잡은 셈이다. 

 

20억 위안을 받은 비야디가 2위에 올랐다. 총 18만9689대의 판매량 중 약 12만 대가 대상 차량이었다. 비야디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40억 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전체 국가 보조금의 12%를 차지해 5년 기간 내 1위에 올랐다. 

 

광치승용차, 창성자동차, 치루이, 장화이, 상해기차(SAIC), 위퉁버스, 베이징자동차, 상하이통용오릉, 샤오펑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중앙정부와 각 관계 부처가 협업해 다양한 전기차 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부터 '신에너지차 산업 개발 계획(2021-2035)'를 시행하고 재정부, 산업정보기술부, 과학기술부, 개발개혁위원회 등 4개 관계 부처는 재정보조금 정책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내수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전기차의 품질과 안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품질안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보조금 지원 정책에도 △차량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표준(WLTC) 적용 △차량 안전 감독 강화 △산업 규모화, 집중화 장려 등의 특성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정부 보조금 정책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아왔으며 산업 기반이 약한 과거에는 관련 지원 정책이 변할 때마다 산업 내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는 향후 보조금 지급 비율을 완만하게 감축, 시장의 큰 충격없이 시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하향 정책' 등 수요 측면에서의 소비촉진책을 다양하게 펼치며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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