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협력사' 블룸에너지 수소 에너지 서버 상용화

2021.10.01 11:54:26

24시간 가동 수소연료전지…SOFC 적용
내년부터 인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SOFC)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인도한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203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잡는다.

 

블룸에너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소 에너지 서버(Hydrogen Energy Servers)를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다. 블룸에너지의 SOFC 기술이 적용돼 효율이 높다. 적은 에너지로 물을 분해, 수소를 생산해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모듈식으로 간편하며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블룸에너지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도 100㎾급 수소 에너지 서버를 도입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초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후 1㎿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수소 에너지 서버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간헐적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수소에너지가 보완하며 섬이나 오지에도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벤캇 벤카타라만(Venkat Venkataraman) 블룸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룸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는 SOF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다른 연료전지보다 효율성이 높고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전기를 생성한다"며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가 탄소 중립을 내걸며 수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2030년 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018년 7억8979만W에서 2023년 24억9458만W로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을 예상했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2001년 설립된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사다. 2008년 100㎾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글에 팔며 10년 이상 판매 트랙 레코드를 달성했다. SK건설,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블룸에너지는 올해 초 SK건설과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을 세웠다.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전기분해 장치)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도 협업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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