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페인에 최대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EDP와 '맞손'

2021.10.01 11:02:44

공식 대리점에 150kW급 충전기 40개 이상 설치
플래그십 대리점엔 350kW급 설치해 차별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기업 'EDP'와 손잡고 현지 최대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지 고객들의 전기차 경험 확대로 이어지며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ED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페인 현지 기아 공식 네트워크 대리점에 150kW급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EDP와 손잡았다.

 

양사는 총 40개 이상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된 충전소는 24시간 개방되며 e-니로 또는 EV6 등 전기차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은 약 30분 만에 완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마드리드 산세바스티안데로스레예스(San Sebastián de los Reyes)에 있는 플래그십 대리점에는 350kW급 충전기를 설치해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이들 충전소는 유럽 29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26만개 이상 공공 충전소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기아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아 차지'와 EDP '무브 온'(Move On)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스페인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디바르(Eduardo Dívar) 기아 이베리아법인장은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EDP와 같은 선도 기업과 협력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3월 말 EV6를 공개했다. EV6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차종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음에도 차별성을 내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오닉 5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공유하지만 기아만의 디자인 철학과 역동적이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결합해 전혀 다른 전기차로 완성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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