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I 산업 적극 육성…성장 가속페달

2021.10.03 08:41:42

공공 지원·민간 투자 활발
항공·건강 등부터 농업·교육 등까지 AI 도입 사례↑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한다. 다른 선진국 대비 늦은 출발이지만 공공과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올해 4기 국가 미래산업 투자 프로그램(PIA 4)를 론칭, 미래산업을 위한 혁신 연구를 진행하는 고등 연구기관·기업에 향후 5년 간 200억 유로를 지원한다. △수소 △사이버보안 △양자물리학 △디지털화 등 분야가 포함되는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다른 국가와 협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독일 정부와 함께 하는 AI 혁신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선정된 프로젝트에 각각 3년간 1000만 유로의 지원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캐나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인도, 영국 등 15개 국가와 AI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마크롱 정부는 임기 초반부터 '프렌치 테크(French Tech)',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에 집중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국가 산업 지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프랑스 미래를 책임질 혁신 기술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기업의 기술 개발 투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프랑스 기업의 AI 기술 개발·도입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3억5000만 유로 수준에서 오는 2023년 약 13억 유로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는 2035년까지 AI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가장 많이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 6위에도 올랐다. 

 

△항공 △은행·보안 △건강 △통신·전기 등 비교적 AI 기술을 접목하기 쉬운 IT 관련 분야뿐 아니라 △농업 △교육 △환경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 기술과 연구에 관한 수업을 늘려 학내 인큐베이터 문화를 조성, 미래 IT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도입될 것"이라며 "프랑스 내 AI 기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 역시 현지 기업들의 니즈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는 프랑스 정부, 유럽연합의 디지털 관련 규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