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군수품 조달 시장 '바이 아메리카' 강화…"中 견제 포석"

2021.10.03 08:38:34

군수품 시장 미국산 비중 55%→60% 상향
중국산 비중 낮추고 자국 내 생산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의회가 군수품 조달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하원, 군수품 조달에도 바이 아메리칸 조항 적용 강화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HASC)는 오는 2022년 국방수권법(NDAA)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추가했다. 

 

미국산 군수품 조달에 적용되는 미국산 비중을 현재 55%에서 즉시 60% 수준으로 높이고 이어 2024년 65%, 2029년 75%까지 순차적으로 상향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사위원회는 이 법안을 통해 미 군수품 조달 시장에서 높아지는 중국 기업 비중을 줄이고 자국 내 생산 시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수품의 중요도에 따라 공급업체를 5개 티어로 구분한다. 미국의 군사 데이터 분석업체인 가비니에 따르면 중요도가 가장 높은 티어 1에서는 미국 기업의 공급률이 84%였지만, 티어 2~5에서는 외국기업의 공급률이 70%에 달했다. 티어 2에서는 미국 기업의 공급률이 50% 이하였고, 티어 3~5에서는 25% 수준이었다.

 

특히 2010~2019년 동안 중국 기업의 미국 군수품 공급업체 수는 420%(총 655개 기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의 수는 97%(총 2219개) 늘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