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반도체 회사 투자 유치 낙관적"…삼성 염두?

2021.09.30 14:17:12

"2곳의 칩 제조사와 협상중…연내 최종 결정"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 소재 산업단지
삼성, 인텔, 마이크론 등 거론…지역구 의원과 면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욕주가 글로벌 반도체 회사 두 곳과 투자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자신했다. 지역구 의원과 면담을 가진 삼성, 인텔, 마이크론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20조원 규모 투자 카드를 쥔 삼성전자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알버트 스터프 뉴욕주 하원의원은 칼 해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오논다가 카운티 방문으로 이뤄진 브리핑에서 "지난 2주 동안 두 개의 칩 제조업체와 협상이 심화됐으며 한 곳과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연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터프 의원은 "캐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거론되는 회사 중 한 곳과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인센티브 패키지에 최근 서명했다"며 "이르면 내년 1월 패키지를 추진하기 위해 주 의회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스티 하원의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반도체 생산시설은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 클레이 소재 산업단지 '화이트 파인 커머스 파크(White Pine Commerce Park)'에 들어선다. 한 곳은 1250에이커(약 505만8570㎡) 부지에 8개의 칩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 다른 회사는 전체 부지의 절반 수준을 임대해 공장을 짓는다. 

 

산업단지에 입주할 회사명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소속 찰스 E.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한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슈머 의원은 올 1월 삼성전자와 투자안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STAMP(Science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 산업단지 부지를 함께 둘러 봤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美공장 부지 답사…'뉴욕'으로 무게추 기우나> 슈머 의원은 인텔과 마이크론 경영진과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쏟아 미국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뉴욕, 텍사스, 애리조나주의 주요 지역을 놓고 최종 위치를 저울질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를 낙점하고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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