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美 나노바이오 회사 합병 논의 종결

2021.09.30 14:07:03

'나노 플랫폼 개발' ANP 지분 100% 인수 추진 중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이하 소렌토)가 ANP 테크놀로지스(ANP Technologies, Inc, 이하 ANP)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ANP와 구속력 있는 인수 협의를 중단했다.

 

ANP는 미 육군연구소에서 2002년 분사해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나노 플랫폼 NIDS(Nano-Intelligent Detection System)을 활용해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주사용 약물을 개발했다. NIDS로 15분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도 만들었다. 이 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소렌토는 ANP의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를 추진해왔다.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0%를 매입하기로 하고 세부 사안을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ANP는 소렌토를 대체할 새 인수자를 찾기로 했다.

 

한편, 소렌토는 미국 항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면역항암제를 넘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1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유한양행과 미국 신약 개발 합작사 이뮨온시아를 세워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사 CD47 항체항암신약 후보물질 'IMC-002'를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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