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하이퍼루프, 두바이 엑스포서 하이퍼루프 공개

2021.09.30 12:38:12

화물운반용 하이퍼루프 복제품 전시…승객용 포드 체험 진행
두바이 항만운영사 DP월드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버진 하이퍼루프와 두바이 항만운영 회사와 중동 첫 엑스포에 참가한다. 하이퍼루프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는 내달 1일 열리는 두바이 엑시포에서 DP월드의 플로우(FLOW) 전시관에 하이퍼루프를 전시인다.

 

길이가 약 10m로 실물과 동일한 크기인 화물 운반용 하이퍼루프 복제품과 승객들이 탈 수 있는 하이퍼루프 '포드'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포드에 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비디오 등을 통해 하이퍼루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하이퍼루프 기술력을 알리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고안한 개념이다. 캡슐 형태의 객차가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어 밀폐된 진공 파이프 속을 달리는 기술로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고속철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건설 비용, 친환경성으로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작년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유인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라스베이거스 근처 네바다 사막에서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가이걸과 이사 사라 루키언을 태우고 500m 트랙을 시속 172km로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부터 DP월드와 화물 운송용 하이퍼루프 'DP월드 카고스피드' 개발에도 협력해왔다. 해당 하이퍼루프는 속도가 시속 1200㎞에 달하며 이르면 오는 2025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허이퍼루프 개발에 필요한 실탄도 확보했다. 2014년 설립 후 8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684

0만 달러(약 4360억원)를 유치했다.

 

가이걸 CEO는 "DP월드와 글로벌 무대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며 "방문객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걸프 지역과 그 너머에서 하이퍼루프의 승객이 되는 상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바이 엑스포는 중동에서 열리는 첫 엑스포다.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다.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기회, 이동성, 지속가능성 세 공간으로 나뉘며 192개국이 참가하고 약 26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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