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 주택대출 시장 공략 본격화

2021.09.30 08:08:32

개인 고객 상대 리테일 영업 박차
기업금융 중심 구조 탈피…수익 다변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급여 생활자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주택대출을 운영 중이다. 금리는 최저 6%대로, 등가월간할부액(EMI·Equated Monthly Instalment)는 10만 루피당 632루피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인도본부를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 뉴델리·뭄바이·칸치푸람·푸네·랑가레디·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설립 이후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16년에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를 오픈해 외환거래·파생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주택대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인도 맞춤형으로 개발한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 인디아'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올해 1~3월 13억7600만 루피(약 2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같은 기간 5억2100만 루피(약 80억원)보다 두 3배 가깝게 성장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은 1165억552만 루피(약 1조8620억원)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수를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국가다.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커 금융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을 받는다. 국내 은행들 가운데 신한은행 이외에 우리은행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고, KB국민은행도 지점 1곳을 운영 중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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