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타르와 LNG 15년 장기계약…연간 350만t 도입

2021.09.30 07:52:47

내년 1월부터 15년간 신규 도입
2009년 첫 거래 후 12년째 거래
중국조선소 LNG운반선 발주 확대 조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카타르로부터 연간 35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15년 간 신규 도입한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은 카타르에서 안정적인 LNG를 공급받는 한편 중국 조선소도 LNG 운반선 수주 확대 기대감이 흐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연간 350만t에 달하는 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입기간은 오는 2022년부터 1월부터 15년 간이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겸 QP 회장은 "중국 CNOOC와 새로운 장기 LNG 공급 협정 체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며 "LNG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중국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중국이 카타르와 LNG 거래를 한 건 올해만 두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China Petroleum and Chemical Corporation)은 QP와 연간 200만t LNG 거래를 계약했다.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공급받는다. 

 

중국과 카타르의 에너지 협력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QP는 CNOOC에 그해 9월 첫 LNG 화물을 인도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중국에 715대 이상의 선박 수송이 이뤄졌고, 이중 40%가 CNOOC로 전달됐다. 

 

특히 이번 LNG 공급 계약은 중국 조선소에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한 초석 다지기로 풀이된다. LNG를 공급하는 대가로 LNG운반선 판로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카타르는 매장량 900조t이 넘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 노스필드(NFE)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 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총 투자액은 287억5000만 달러(약 33조50억원) 수준이다.

 

최대 LNG 공급국이 된 카타르는 중국은 물론 한국 등 국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 전 세계 고객의 청정 에너지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QP는 지난 7월 한국가스공사와 연간 20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가스공사-카타르, '연 200만t' LNG 20년 장기계약…LNG선 135척 '눈도장'>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